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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고조고/점프일기

[점프일기] #3. 모르겠다 영어점수부터 만들자: OPIC(오픽) AL 후기

by 아미칩 2018. 12. 24.

그래. 취업준비하면서 뭐 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으면, 영어점수부터 만드는거지 ㅋㅋㅋ

'내 기준 최소 예산과 시간으로 최고 등급 맞기'를 목표로 우선 시험을 쳤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3일 정도 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OPIC AL등급을 맞았다.

뭔가 대단한 비법 보다는 나 그런거 없어......ㅜㅜㅜ 고득점을 위해 내가 단기간에 집중했던 포인트를 적어보겠다.

 


 

1. 시험 접수

원래 나는 그동안 OPIC시험과는 묘한 심리적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항상 토익스피킹으로 영어점수를 갱신해왔다.

이번에도 토스점수를 갱신하려고 했는데, 내 특유의 미루는 습관 때문에 바보같이 접수기간을 놓쳤다.

근 3년간 인도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어 요번에 한국에 머무는 기간 동안, 꼭 갱신해야 했는데... 한차례 또 자괴감이 몰려왔다.ㅜㅜ

하지만 이제는 나름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자괴감 느끼는 것도 원데이 투데이가 아니라서 금세 정신을 되찾음 ㅋㅋ

'그럼 토스 대신 오픽은 지금도 접수할 수 있나?' 싶어서 자괴감을 잠시 접어두고 검색을 시작했다.

다행히 오픽은 접수중이었다. 시험일과 시간대도 다양하고! 돈 벌어 먹을라고 아주 그냥.....

일단은 뭐라도 점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밤 12시에 바로 접수부터 했다.

그렇게 나는 30분만에 토스에서 오픽을 보는 것으로..... 결정..... ㅋㅋㅋㅋㅋㅋ

2. 시험 준비

나에게 남은 시간은 3일 이었고, 나름 전략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기로 했다.

(일요일에 접수했고 3일 후 수요일 점심에 시험이었으니 7만원짜리 시험을 대하는 태도부터 잘못되었다 ㅋㅋㅋ)

 

다음은 내가 3일동안 집중했던 항목들이다.

(1) 시험 유형 파악하기: Youtube 강의 및 오픽 책

(2) 문항선택-시험 난이도 조절하는 법 파악하기: Youtube 강의 활용

(3) 쉽지만 고급진 단어리스트 외우기: Youtube

 

(4) 선택할 주제별로 이야기 할 컨텐츠 스토리 생각하기: 본인피셜(경험) + 책(난이도 있는 문장 조합)

 

(1) 시험 유형 파악하기: Youtube 강의 및 오픽 책

일단 최대한 돈을 쓰기 싫었다. 그래서 Youtube 강의를 최대한 활용했다.

Youtube에서 '오픽 AL등급' 이라고 검색하면, 현재 여러 어학원들의 강사들이 업로드한 강의를 찾아볼 수 있다.

개중에는 당사자들이 무료로 풀 인강을 업로드 한 것도 있고, 맛보기 및 홍보용으로 써머리 강의만 해준 영상도 있다.

나는 풀 영상도 다 볼 시간이 없어서, 써머리 영상들만 골라서 봤다.

 

(참고했던 영상(클릭). 2017년 6월 영상인데 도움이 꽤 되었다 ㅋㅋㅋㅋ 홍보글 아님)

 

오픽 책은 고민고민하다가 시험 하루 전날 사서, 부록에 정리된 문장 패턴만 사용했다.

책 자체의 내용은 괜찮았는데, 나는 실제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 거의 안봤다는 이야기..... ㅋㅋㅋ

이번 시험에서 굳이 책의 기여도를 따져보자면 '마음의 안정을 위한 부적'과 같은 존재였달까..?ㅋㅋㅋㅋ

(내 돈주고 구매한 교재 - 존재만으로 나에게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ㅋㅋ : 2주안에 끝내는 해커스 OPIc)

 

책 제목: 2주 안에 끝내는 해커스 OPIc - Advanced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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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항선택-시험 난이도 조절하는 법 파악하기: Youtube 강의 활용

이 부분은 전적으로 Youtube 영상에서 하라는 대로 했다.

책도 살펴 봤지만, 책에서는 비법보다는 그냥 이 단계를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라 Pass.

영상을 보니 오픽에서 '문항선택' 하는 방법이 마치 토익학원에서 알려주는 '문제푸는 법'이랑 똑같은 존재였다.

실제로 아무 생각 없이 문제 주제를 선택하면 전혀 생각지 못했던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쉽게 고득점을 하고 싶으면 이 단계에서의 문항선택이 진짜 중요하다.

 

참고했던 영상. 역시나 해당 영상 홍보글 아님

https://www.youtube.com/watch?v=sa9fo0-PdiM

 

(3) 쉽지만 고급진 단어리스트 외우기: Youtube

책과 서머리 영상을 둘 다 활용했다. 책의 부록으로 붙어오는 단어 숙어집과,

영상에서 보여주는 단어 화면들을 캡쳐해서 지하철 안에서 틈틈이 외움.

하지만 이렇게 속성으로 외운 단어는 막상 시험칠 때 입밖으로 많이 안나왔던 것 같다.... 평소에 입에 익혀놓는게 거의 전부인듯

 

참고했던 영상..ㅋㅋㅋㅋㅋ 역시나 이 강의로ㅋㅋㅋ 감사합니다 파고다.....

https://www.youtube.com/watch?v=36ZH48sGwM0&t=9s

 

(4) 선택할 주제별로 이야기 할 컨텐츠 스토리 생각하기: 본인피셜(경험) + 책(난이도 있는 문장 조합)

원래 계획은 내가 선택하려고 하는 주제들 별로 이런저런 스토리를 정리해놓는 것이었는데 (자소서세요?ㅋㅋ)

절대적인 시간의 한계로 (72시간 내에서 해결해야 하니) 그냥 모든 경험을 '인도에서의 경험'과 연결 시키기로 마음먹었다.

대신 시험 치면서 문장을 구성할 때, 몇 가지 복문 패턴 내에서 최대한 다양한 단어를 써먹는 방법으로 하기로 함.

그래서 내가 선택한 문항들마다 인도에서 내가 겪었던 이야기들 구상 정도만 한 채로 시험을 치러 들어갔다.

 

3. 시험 후기 및 토스와 다른 점

- 느낌: 역시 시험은 아무리 쉬운 시험이라고 해도 항상 떨린다.

- 마인드 셋:

(1) 인도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인도직원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기. 말하기 좋아하는 인도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나도 말이 많아지고 장황해지니까.

(2) 최대한 Eva(사이버 시험관)가 진짜 내 외국인 친구라고 생각하고 프리토킹하기. 누군가가 재채기하고 자기가 자신한테 Bless me! 하면서 능청스럽게 넘겼다는 글을 봤는데, 나도 시험치다가 재채기가 나서 따라함 ㅋㅋㅋㅋ 실제로 시험 채점은 사람이 직접 모든 답변을 듣는다고 하던데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진짜 대화하듯이 하면 도움이 되긴 되는 것 같다.

- 토스와 비교했을 때: 토스는 토익을 말하기로 만들어놓은 버전 같다. 뭔가 문항과 모범답안이 정해져있는 느낌. 오픽은 토스보다는 아무래도 자유도가 높은 느낌이다. 주제를 선택하고, 답변을 구성하는 데 있어 시험자에게 모든 선택권을 주니까.

문제를 풀면서 내 경험을 공유 하라길래 괜히 신나서 썰 풀다가(인도사람처럼 되어버린 건지..), 마지막 2문제는 시간이 모자라서 100%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심지어 급하게 마무리멘트를 하자마자 시험이 바로 종료 되었다는. 문항 하나하나의 점수를 합산하는 채점 방식이 아닌 답변들의 평균치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라 다행이었다.

 

그리고 역시 평소에 업무를 하면서 짧은영어를 꾸준히 사용해온 것이, 시험 중 머리속에 생각하는 말들을 어떻게든 표현해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성적 인증 스크린 샷]

이번엔 운이 좋았지만 다음 번엔 미리미리 준비하기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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